70년대쇼.S01E21.WEBRip.Netflix.ko

위에서 보니까
포인트플레이스가 꼭 파리 같다

 

정말 파리처럼 보여?

 

그래서 네가 켈소보고
모델 해도 되겠다고 했구나

 

나야말로 모델 감이지

 

켈소, 조용히 하고
페인트칠이나 계속해

 

끝났다!

 

얘들아
결국 우리가 해냈어

 

'급수탑의 대마초'

 

내 인생에서
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야

 

대마초처럼 안 보이는데

 

뭐라고?

 

손가락으로
욕하는 것 같아

 

완벽하지 않아도 돼
이건 예술이잖아

 

올라가서 다시 칠해

 

알겠어

 

그래, 저 부분을
좀 넓게 그려봐

 

그래, 좀 더 바깥으로
바로 그 위에

 

맙소사, 마이클!

 

켈소!

 

응?

 

밑에서 보니까 어때?

 

손가락으로
욕하는 것 같아

 

너희는 정말 멍청해
켈소를 병원에 데려갔어야지

 

아니야, 재키
그러면 아빠한테 들킨단 말이야

 

조용히 해

 

우리 엄마가 간호사니까
가서 깨워볼게

 

치료할 수 있을지도 몰라

 

너희 아빠는 깨우지 마
우리를 죽일 거야

 

그거야 뭐...

 

어머, 자기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이제 나가자

 

다들 차에 타
지금 출발할 거야

 

너희 엄마는?

 

닥쳐, 감히 우리 엄마 얘기
꺼내지도 마!

 

길거리를 배회하며

 

시간을 때우네

 

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

 

지난주에도 그랬지만

 

이번 주에도 역시
할 일이 없어

 

그래도 이 말만은
꼭 하고 넘어가야지

 

안녕
위스콘신!

 
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12월 위스콘신 77년도"

 

아니에요, 아빠

 

피할 수가 없었다니까요

 

맞아요, 아니...

 

네, 제가 소를 넘어뜨리니까
그 녀석이 저를 발로 찼어요

 

거짓말 아니에요!

 

알겠어요
저도 사랑해요

 

아빠가 믿는 눈치야

 

저기요, 실례합니다

 

제 친구랑 제가 지금
목욕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

 

- 에릭, 괜찮아?
- 두 분 다 자고 계셨어

 

신께 맹세코
내가 널 간호해줄게

 

고마워, 재키

 

나 많이 아파

 

불쌍한 우리 아가

 

그래, 이제 됐어
나랑 같이 갈 사람?

 

얘들아
오늘 밤 일은 미안해

 

왜 미안한데?

 

네가 떨어지는 걸 보니까
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!

 

또 보자, 켈소

 

하이드는 나쁜 놈이야
이게 다 저 녀석 때문이야

 

무슨 소리 하는 거야?

 

누가 대마초를
별로라고 그랬지?

 

하이드가 그랬어

 

누가 너보고 더 밖으로
기대라고 했지?

 

하이드야

 

그러면 누구 때문에
급수탑에서 떨어졌지?

 

재키, 그건 좀 심하다
하이드는 내 친한 친구야

 

아니야

 

브라이언 피콜로랑
게일 세이어스가 진짜 친구지

 

'브라이언의 노래'

 

나 진짜 그 영화
좋아하는데

 

게일은 브라이언의
손을 붙잡고 울었어

 

병상에 있는 친구에게
시원한 물도 먹여줬다고

 

- 맞아
- 네가 지금 어디에 있지?

 

병상에 있어

 

그럼 하이드는?

 

그 녀석은 물도 안 먹여줬어
그건 확실해

 

마을에 공공 기물을
파손한 놈들이 있더군

 

집으로 오는데 급수탑에 그려진
손가락 욕을 봤거든

 

공공 기물 파손자요?

 

에릭, 어젯밤 어디에 있었어?

 

조용히 해, 로리

 

에릭, 창백해 보이는구나
눈 좀 보자

 

날 보렴

 

열도 나니?

 

뭐가 필요한지 알겠다

 

아침 먹고
잔디 좀 깎아

 

바람을 쐬면
좀 나아질 거다

 

에릭, 힘든 거 있니?

 

제발, 그만 좀 하자!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어머, 자기

 

이리 와, 여보

 

어머, 자기

 

"당신의 아들도
마약 중독자인가요?"

 

그나저나...

 

지금까지 에릭은
10점 만점에 9점이야

 

눈이 충혈돼 있고
조울증 증세도 있고

 

식욕도 들쑥날쑥한 데다
잠도 잘 못 자잖아

 

여보, 우리 아들도
마약에 중독됐나 봐

 

여보, 말도 안 돼
에릭이 마약을 한다니

 

그 녀석은
그냥 이상한 거야

 

잘 잤니?

 

배고파?

 

늦잠 잤어요
지각이에요

 

그게...

 

다녀올게요

 

저 녀석 약하는 거 맞네

 

그러게
오늘은 일요일인데

 

'방과 후 특별 프로그램'은
정말 재미있어

 

치어리더가 맥주 한 잔에
창녀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?

 

페즈, 그 프로그램에는
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어

 

그런 일이
내 친구에게도 있었지

 

정말?

 

누군지 물어봐도 될까?

 

그냥 알코올 중독된
헤픈 치어리더일 뿐이야

 

응원 도구도 있네

 

그만해
제발 그만들 하라고

 

뭘 보든 섹스 얘기만 나오고
정말 역겨워

 

이딴 건 내 지하실에서
절대 보지 마!

 

에릭, 무슨 일 있어?

 

미안해, 도나
내가 너무 맞는 말만 했나?

 

마이클한테 갈래

 

마이클은 좀 어때?

 

친구 걱정도 할 줄 아는구나
사과부터 하지그래?

 

내가 뭘 어쨌다고?

 

그것도 모르면
너는 돼지 같은 머저리야

 

재키는 미쳤어

 

맞아
너는 돼지가 아니잖아

 

- 에릭?
- 엄마한테서 손 떼, 왜?

 

무슨 일 있어?
요즘 들어 이상해 보여

 

엄마랑 아빠가
섹스하는 걸 봤어

 

불쌍한 것

 

괜찮아, 아가야
안심하렴

 

누나, 너무 끔찍했어

 

머릿속에서 그 장면이
지워지지 않아

 

분명 엄마랑 아빠였는데

 

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오는
짐승 한 쌍 같았다고

 

"내셔널 지오그래픽"

 

방황하는 한 젊은이의
정신세계 깊숙한 곳에는

 

황무지가 있습니다

 

'야생의 위스콘신'으로
여러분을 초대합니다

 

며칠 동안 추적한 끝에

 

교활한 레드가 사는
굴을 찾아냈습니다

 

저 녀석이 바로
야생 색마입니다

 

거실에 있는 먹잇감을
노리고 있군요

 

관찰 결과 수컷은
짝짓기를 하고 싶을 때

 

크고 공격적인 소리를
내는 것으로 밝혀졌죠

 

암컷은 니트로 만든
바지정장을 입고

 

빨간 립스틱을 바르며
준비가 됐음을 알립니다

 

수컷은 이 신호를
금방 알아챕니다

 

수컷이 다가가는군요

 

한번 지켜보시죠

 

에릭, 정말 안됐다

 

그래도 이해해야지
두 분은 사랑하는 사이잖아

 

우리처럼 하고 싶은 충동이나
욕구를 느끼셨겠지

 

그건 충동도 아니고
욕구도 아니야

 

심리학 시간에 배운 건데

 

네가 지금 겪고 있는 걸
정신적 외상이라고 해

 

그래도 걱정하지 마

 

너랑 같은 경험을 한
사람도 많아

 

정말이야?
다시 괜찮아졌대?

 

연쇄 살인범이 된 사람도
몇 명 있어

 

그래도 그건
우연의 일치일 거야

 

어쨌든...

 

슬픈 게 뭔지 알아?

 

누나가 거짓말하는 게
눈에 빤히 보여

 

이런 건 내 체질이 아닌가 봐

 

미안하다

 

난 괜찮아질까?

 

아니

 

도나, 지금 이럴
기분이 아니야

 

왜 그래?

 

아주 살짝
건드린 것뿐이야

 

그냥 못 하겠어

 

다른 애들은 다 하는데?

 

왜 그래?
나한테 화난 거라도 있어?

 

부모님이
섹스하는 걸 봤어

 

세상에, 이럴 수가!

 

그러게

 

좋았지?

 

당연히 아니지!
다들 정말 지긋지긋해

 

농담이야, 에릭
농담이었다고

 

다행이네

 

있잖아

 

이건 나도 너한테
처음 하는 얘기야

 

알지?

 

나도 12살 때
부모님이 하는 걸 봤어

 

어떻게 극복했어?

 

맨 처음 그 장면을 봤을 때는
너무 놀랐어

 

그런데 시간이 가면서
점점 잊히더라

 

결국 이렇게
다시 살 수 있게 됐지

 

난 잊히지 않아

 

내가 부모님 침실에
들어갔을 때

 

절정에 치닫고 있었거든

 

그건 아무것도 아니야

 

우리 부모님은 대낮에
내 해먹에서 했다니까

 

내가 추리 소설을 읽던
그 해먹에서 말이야

 

- 내가 훨씬 낫네
- 당연하지

 

아직도 생각이 나

 

해먹 그물 사이로
속살이 보였지

 

그랬구나

 

기분이 이상해

 

네가 겪은 일을 들으니까
기분이 한결 편해졌어

 

넌 완전히 극복한 거잖아

 

그러고 나서는...

 

엄마랑 아빠가
집안에 들어왔어

 

그런데 팔이랑 다리에
체크무늬가 생겼더라고

 

아빠는 웃으면서

 

두 분이 해먹에서
잠들었다고 말했어

 

하지만 나는 그게
거짓말이라는 걸 알았지

 

아빠가 엄마한테
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었어

 

너희 어머니라...

 

- 이제 즐길 준비 됐어
- 집에 데려다줘

 

재키, 내 친구들이야
에릭, 도나, 페즈

 

얘네가 내 친구들이지

 

켈소,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
그냥 하지그래?

 

싫어

 

그럴 수는 없지

 

네가 나한테 할 말이
있을 것 같은데?

 

나는 네가 준비될 때까지
여기 있을 거야

 

바보짓은 인제 그만해

 

하이드, 그냥 사과해

 

내 잘못이 아니야

 

어쨌든 켈소가
그렇게 생각하잖아

 

잘못이 있고말고
너 때문에 내가 떨어진 거야

 

어떻게?
내가 널 밀었어?

 

그건 아닌데...

 

내가 난간을
미끄럽게 해놨어?

 

아니

 

그런데 왜 내 잘못이야?

 

그건...

 

네가 내 작품을
싫어해서 그런 거잖아

 

넌 나를 깔보고 비웃었어

 

내 기분을
생각해주지도 않았잖아

 

화나게 하려는 건 아닌데
너 좀 계집애 같다

 

그게 무슨...

 

젠장, 나도 그렇게 생각해

 

그래, 좋아

 

내가 너희 집 담장에
올라갔던 거 기억나?

 

내가 나뭇가지에 이마를 박고
마당으로 떨어졌는데

 

네 강아지 요기가 나와서
내 엉덩이를 두 번이나 물었어

 

맞아

 

네가 피를 흘리면서 울었지

 

- 피는 흘렸지만 안 울었어
- 아니야, 울었어

 

피도 흘리고
눈물도 흘렸다니까

 

내가 피 흘리고 있는데
네가 얼마나 웃었는지 알아?

 

무슨 말인지 알겠지?

 

친구가 다치면 재미있어

 

거의 맞혔어

 

미안하다

 

계집애처럼 굴기는

 

멍청한 녀석들 같아

 

에릭

 

아빠랑 내가 봤을 때는
네가 요즘 이상해진 것 같은데

 

히피족처럼 말이다

 

- 우리한테 할 말 있니?
- 너 마약 하는 거냐?

 

네가 해결할 수 있게
우리가 도와줄게

 

상담이든 입원이든...

 

엉덩이를 차달라면 차주마

 

엄마, 아빠
저는 마약 안 했어요

 

그것참 다행이구나
너는 정말 모를 거야

 

여보, 얘가 거짓말하는 거야

 

자기가 자기 입으로
한다고 하겠어?

 

맹세코 마약은 안 했어요

 

그럼 대체 뭐가 문제냐?

 

우연히 위층에 올라갔는데...

 

저 마약 했어요

 

답답해 죽겠네
엄마랑 아빠가 하는 걸 봤대요

 

됐지?

 

내가 도와준 거다

 

얘야

 

- 우리가 성관계 중이었니?
- 엄마!

 

그래서 네 행동이
이상했던 거구나

 

여보, 에릭 기분 좀
풀어줘 봐

 

보기보다 훨씬 재미있어

 

여보

 

나더러 무슨 말을 하라고?

 

있잖아요

 

두 분이 그걸 해도...

 

저는 괜찮아요

 

그러니까...

 

감사해요

 

너도 깨달은 바가
있었으면 좋겠구나

 

그럼요, 아버지

 

잠깐만요
뭘 깨달아요?

 

항상 노크를 해야지

 

- 대낮이라도 잊지 말고
- 맙소사

 

이런, 정말 재미있군

 

뭐가 그렇게
재미있는지는 모르겠지만

 

당신이 당신 부모님이
하는 걸 보면 어땠겠어?

 

그러고 보니
어머님은 춤꾼이었잖아

 

분명히 뭔가가 있었을 텐데

 

그만해, 여보

 

손대지 마

 

그만 하라니까

 

내가 이 그림을 마무리하면
켈소가 기뻐하겠지?

 

좋아

 

난 역시 재능이 있다니까

 

엄마야!

 

안 돼

 

다쳤잖아

 

난 혼자 있는데

 

급수탑까지
나한테 욕을 하네

 

"아메리카 데어리랜드
12월 위스콘신 77년도"